도대체 공부는 왜 해야 할까요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남편과 3남매를 키우고 있는 가정입니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남편은 아직 베트남에 머물고 있고 엄마 혼자 3남매를 키우는 중 첫째 아이 때문에 금쪽이를 방문하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살 때, 해맑고 러블리 하기만 한 아이가 한국에 와서 변했다고 하는데요, 이어지는 화면에서 다들 입이 떡 벌어집니다. 아이는 혼자 일어나서 영어 공부를 하고 방벽에는 상장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졸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장소를 바꿔가며 4시간 동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취미 또한 독서라고 해서 다들 놀래고 특히 장영란 씨는 속사포로 질문을 해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엄마는 태권도 후 씻고 있는 아이에게 숙제 검사를 하겠다고 닦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막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숙제를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지 뭐, 참아야 해 하는 혼잣말을 합니다. 그러나 둘째에게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첫째를 마음 아프게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불러대며 지적을 합니다. 말꼬리를 하나하나 잡으며 지적을 하는데 전문가의 표정이 이제까지 보던 중 가장 심각합니다. 아이는 숙제가 너무 하기 싫어 울고 그 모습을 본 전문가도 눈물을 흘립니다. 공부의 목적은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저렇게 닦달을 하는데 생각하는 능력이 키워질까요? 공부의 목적은 자기 효능감을 얻고 사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는 효능감이 좋아질 수가 없습니다.
소아 우울증이 걱정돼요
그리고 발견한 1학년 일기장, 오로지 자신의 자책의 내용뿐입니다. 그걸 보고 눈물을 흘리고 친정엄마에게 가서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물어봅니다. 이 아이의 문장 완성 검사를 보니 세상에 즐거운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소아 우울증의 문턱에 서있는 상황입니다. 소아 우울증은 실제로 어른의 우울증과도 비슷하지만 좀 다른 점은 굉장히 산만해지고 부모에게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이런 식의 말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엄마가 외출하며 아이에게 동생들을 잘 보라고 하고 동생들이 말을 듣지 않자 아이는 전화를 합니다. 본인이 일 있으면 전화하라고 했더니 막상 전화를 하니 왜 전화했냐고 합니다. 그리고 동생들을 저지하자 동생은 누나에게 막말을 하는데 그런 말 어디서 배웠냐고 했더니 엄마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엄마는 아이를 정말 절벽까지 몰아세웁니다. 이번 편 본방으로 볼 때 저두 뒷목을 잡았는데, 패널들도 뒷목을 잡습니다. 아이가 너무 안쓰러워 탈출시켜주고 싶습니다. 아이의 속마음은 어떨까요. 자책이 너무 심하고 자기 효능감 자체가 없어 보입니다. 4살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아이, 공부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을까요.
이 아이를 살려주세요.
이 집은 하루에 10분 이상, 공부를 뺀 일상 이야기를 하세요. 전문가는 아이를 만나 클레이 놀이를 합니다. 오박사 님은 따로 아이에게 영상통화도 합니다. 잘 웃으며 대답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전문가에게 제가 다 고맙습니다. 감정 표현이 서툴렀던 아이를 위해 그 바쁜 일정에서 시간을 내어주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제 가장 문제의 한 사람은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실제로 공부해야 할 사람은 엄마였네요. 내 화는 내가 소화한다는 마음으로 숙제 검사를 하세요. 이제 첫째와 엄마의 관계가 좋아지니 남매들 간의 관계도 자연히 좋아집니다. 첫째는 주도적으로 동생들을 위해 놀아줍니다. 저 아이는 이 프로에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도 큰 용기를 내어 여기를 나와주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뜻깊고 의미 있는 엄마표 상장을 주며 칭찬을 계속하고 그때 도착한 전문가의 선물,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한국사 책과 직접 적은 카드를 동봉했습니다. 참 따뜻하신 분입니다. 일 년 전 영상인데 지금 아이는 어떤 모습인지 참 궁금합니다. 기억에 남는 회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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