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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모으고 그것을 선물로 주는 아이

by 봅이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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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장애인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개구쟁이 6살 아이, 밝고 쾌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입니다. 홍현희 씨가 복도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공룡을 사랑해서 이름을 줄줄 외우는 이 아이의 문제는 유치원에 가길 싫어하고 분리불안이 심합니다. 또 걱정이 되는 점은 더러운 것을 잘 만지고 그 부분에 통제가 안되고 흥분하면 소리를 꽥 지르며 뛰어다닙니다. 이런 상황이라 아이를 잃어버린 적도 꽤 있다고 합니다. 공원의 연못에서 잉어를 보다가 손을 내밀어 만집니다. 절대로 만지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무시하며 행동합니다. 본인이 엄청 용감하지 이러면서 뿌듯해합니다. 실제로 엄마는 작은 것에 굉장히 잘 놀라는데 어쩌면 아이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엄마보다 용감하여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공룡박사는 공룡에 대해 줄줄 이야기를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흥분하여 혼자 막 걸음을 걸어갑니다. 영상이 멈추고 전문가는 웃음을 띤 얼굴입니다. 패널들 전부 ADHD이라고 절대 의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갑자기 정의의 막대기를 줍습니다. 지켜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스위트 합니다. 갑자기 도토리를 주워서 입에다 넣고 그리고 낙엽을 주워서 선물로 줍니다. 집에는 선물로 받은 파스타면, 빨래집게, 털실, 도토리, 색종이 쪼가리, 나뭇가지 등이 있습니다. 정리하려고 작별 의식을 하는데 아이는 마음이 착잡합니다. 신애라 씨도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낙엽을 주워왔을 때 반응을 크게 해 주었더니 계속 들고 왔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왜 쓰레기일까요

 

이 아이가 쓰레기를 가져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냐하면 엄마가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반응을 꽤 잘해주니 아이는 그 상호작용이 좋아서 계속 지속하는 것입니다. 이럴 땐 니가 이것을 가져온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이것을 계속 집에 두는 것은 힘들어 이렇게 말해주세요. 그렇다면 왜 다른 것이 아니고 쓰레기일까요. 착하고 가정교육이 잘 되어 있기에 훔쳐오거나 남의 것을 가져올 수는 없습니다. 이제 장을 보러 가야 하는데 자신과 놀지 못하니 소리를 지르고 결국 엄마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놀아주지 못했다고 해서 괜히 태어났다고 합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가 훨씬 좋았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인 멘트입니다. 그리고 돌아온 스튜디오, 녹화 전 불안도를 체크했더니 홍현희 씨 1점, 장영란 씨 7점, 엄마는 22점입니다. 그래서 정서가 조금 불안정하여 그 텐션을 다 받아주지 못하네요. 그리고 아빠와 샤워시간, 나오니 외출해버린 엄마, 그때부터 울기 시작합니다. 양상으로 보니 눈에 보이지 않으면 나쁜 일을 당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거 같습니다. 아빠는 강한 사람이라 자신이 지켜줄 필요가 없습니다. 분리불안이라면 유치원에서도 달려와야 하는데 집에서의 예측된 상황에서 눈에 보이지 않으면 저렇게 반응합니다.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엄마가 기뻐할 때 가장 행복해요. 그리고 안 보이면 죽을까 봐 겁나고 무섭습니다. 안 보이면 쓰레기통에 버려진 기분이라고 합니다. 6살 아이의 표현이 너무 시적입니다. 

 

 

선물이라고 들고오는 쓰레기는 이제 앨범 속 사진으로 

 

안심 톡톡 솔루션, 불안은 나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것이 어린 시절의 나로부터 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마음이 들면 바로 녹음을 해보세요. 어떤 것에서부터 불안이 시작되었나요. 어린 시절 어둠이 싫어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자전거나 탈것들에 대한 공포도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가는 것조차도 두려워했던 아이를 위해 시간 약속을 하고 화장실을 방문합니다. 아직 시계를 보지 못하기에 큰바늘이 숫자 1에 가면 화장실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는 조금 불안하여 로봇 인형이 자신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주문을 겁니다. 그리고 외출도 시곗바늘로 약속을 한 뒤,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워오는 쓰레기는 사진을 찍어 앨범을 만든 뒤 선물은 다음날 버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귀여웠던 아이라 지금은 어떻게 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렇게 나를 사랑해준다면 사실 걱정되지만 너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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