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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말을 하지 않는 아들이 고민입니다.

by 봅이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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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함구증이 유전인가요

 

자궁무력증을 극복하고 4남매를 낳은 대단한 부모님입니다. 집에서는 흥이 많은 둘째입니다. 랩도 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 아이이지만 밖에 나가면 묵묵부답입니다. 특히 어른과의 대화가 어려워 더 걱정스럽습니다. 유치원 다닐 때는 친구들과는 잘 이야기하지만 선생님과는 이야기를 안 했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첫째 아이도 선택적 함구증을 겪었었던 아이입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어릴 때 그런 경험이 있어서 부모님은 첫째에게 둘째의 마음을 물어봅니다. 말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알고 보니 아빠도 선택적 함구증을 어릴 때 겪었던 분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다복한 가정입니다. 첫째는 5세 때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집에서 잘 협조를 해주어 아이는 잘 극복하고 지금은 부반장도 하는 멋진 아이로 자라났습니다. 식사시간의 풍경을 보고 전문가는 대화의 90프로는 엄마가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을 겪은 아빠와 딸은 좀 무덤덤한 표정으로 대화에 참가를 합니다. 이제 고학년이 되기에 왕따 같은 것이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말을 하지 못하기에 수업시간 진행이 안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식사시간, 수저통이 없는 아이는 밥을 먹지 못합니다. 보다 못한 친구가 수저가 없다고 선생님께 말을 대신해줍니다. 교무실에 가서 달라고 해야 하는데 아이는 말을 하지 못하고 결국 선생님께서 와서 도와줍니다. 지금은 친구들과도 말을 잘 못하는 모습입니다. 

 

 

선택적 함구증이 맞습니다. 

 

엄마는 2학년 때 선생님께 전화를 한통 받습니다. 아이가 소변실수를 해서 옷을 가지고 오라고 하여 들고 갔더니 아이가 우두커니 서있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화장실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엄마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어 같이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아이는 이런 상황이 빈번하면 학교가 싫을 법도 한데 학교를 너무 좋아하고, 선생님도 너무 좋아합니다. 전문가 의견은 선택적 함구증이 맞습니다. 다행히 불안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언어적 문제 해결 방식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행동으로 해결합니다. 아이는 주도적이지 못한 성격인데 착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배려해줍니다. 그렇기에 고갯짓으로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합니다. 배려가 굳어져서 아이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숟가락 무슨 색깔이야 이런 식의 질문을 해주어야 합니다. 엄마는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고, 말을 하지 못해 학습 부분에서 당연히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심란한 마음으로 집에서 학습을 도와주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첫째도 아직 힘들어합니다. 

 

집에서는 말은 잘 하지만, 갈등상황이나 속상한 상황이 되어도 말을 하지 못하고 울기만 합니다. 말의 포문을 열기 어려운 아이에게는 이런 상황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짧은 말부터 가르쳐주세요. 아 너무해! 이런 식의 말을 이야기합니다. 엄마와 둘이 피잣집에 방문을 하고, 사장님이 음료를 뭐 줄까 질문했더니 콜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역시나 콜라 줄까가 아니라 어떤 걸 마실까를 물어봐서 대답을 하네요. 피자를 먹는 도중 엄마는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 질문을 하고 아이는 아예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엄마를 위해서 말을 해달라고 하는 부담감은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아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이의 속마음을 듣기 위해 제작진은 한 시간을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말문을 연 아이는 말을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선택적 함구증을 겪은 첫째의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완전히 좋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말하는 것이 좀 힘들어 보입니다. 괜찮냐는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글로 전하는 첫째의 마음, 아이는 자신을 도와줬던 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힘을 줍니다. 드디어 나오는 처방, 완벽주의자 첫째에게는 너에게 말하는 게 재미있다고 북돋아 주세요. 둘째는 음성 일기를 녹음해서 들어보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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