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때리고 욕하는 것으로 서로에게 표현하는 형제

by 봅이 2021. 12. 23.
반응형

대화의 반이상이 욕인 남자아이

 

형은 모범생, 동생은 장난꾸러기인 군인가족 이야기입니다. 군인가족이라 월말 부부다 보니 외할머니가 주양육자로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는 일어나서 혼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장난꾸러기는 아직  꿈나라입니다. 아들 둘 챙겨주기가 얼마나 힘드실까요. 아침 식사시간, 제대로 먹지를 않아서 8살임에도 아직 먹여주십니다. 그러나 아이는 할머니를 때리고 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촌들도 모두 남자아이들이라 다 모이면 정신이 없습니다. 주인공은 자기보다 어린 동생을 밀어서 다치게 할 뻔하고 화가 난 할머니가 10분간 꿇어앉으라고 합니다. 아이는 싫다고 단호하게 하다가 6분으로 조정을 하고 할머니는 완강합니다. 엄마가 퇴근하고 아이는 또 휴대폰 언제 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못하게 하자 손가락 욕을 합니다. 말을 듣지 않자 아빠에게 전화를 하고 영상통화하는 도중 휴대폰을 발로 밟고 바로 끊어버립니다. 형과 둘만 보내는 시간, 얌전한 형은 동생에게 인정사정없는 모습을 보이고 둘째는 꼼짝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째는 둘째의 귀가 빨개지게 때리고 그걸로 아이는 욕을 하며 폭주합니다. 말리지 않은 엄마도 맞아야 된다고 합니다. 꽤 심각해서 학원에서도 전화를 받습니다.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욕을하고 폭력을 써요

 

아이의 문장완성검사를 보고 전문가는 배를 잡고 웃습니다. 자신이 가장 행복할 때는 욕할 때, 내가 좀 더 어렸다면 욕할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는 심각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이는 욕을 함으로써 감정을 확 풀어내는 것이 진심입니다. 욕을 하면 1. 즉시 훈육한다. 그만! 욕이 나오고 싶을 때가 있지, 그렇지만 욕 대신 다른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아. 2. 그래도 진정이 안되면 좀 기다린다. 3. 진정이 되면 그럴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로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형은 왜 동생을 때릴까요, 동생과 똑같이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할지를 몰라 폭력으로 표현합니다. 8살 둘째를 아직 외할머니가 씻기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문가가 개입을 합니다. 만 5세가 되면 팬티 속은 이성의 보호자가 만지지 않는 것으로 선을 지켜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야식으로 라면을 먹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국물을 거부하는데 그래도 국물을 줘버립니다. 그리고 형을 할머니가 먹여주네요. 둘째는 혼자서 잘 먹고 있는데 칭찬 한 번을 해주지 않습니다. 아이는 억울한 마음에 욕을 하고 결국 또 식탁에서 야단을 맞습니다. 반성문을 쓰라고 하고 투덜투덜 대면서도 반성문을 씁니다. 할머니의 사랑의 표현은 과도한 통제로 표현을 합니다. 자립의 표현으로 하는 표현들이 반항심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엄마도 자신의 엄마인 할머니가 무섭습니다. 

 

욕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행복할 때가 욕할 때라는 아이의 대답이 짠합니다. 동생은 가장 좋은 사람이 형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때려도 형이 좋다고 하네요. 첫째는 할머니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보니 마음이 짠해집니다. 할머니는 자신이 아이들을 망치는 거 같아서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몸을 갈아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얼마나 마음이 무너지실까요. 이제 엄마는 주양육자로서의 자리를 찾아주세요. 금쪽처방, 가족 업무분장을 해보세요. 이제 할머니 손에서 떠나야 할 것을 리스트로 만들어보세요. 거의 매번 나오는 말하는 법 따라 하기, 엄마와 할머니는 듣고 따라 하고 쓰기도 합니다. 다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적고 실천하지만 아이들은 한 번에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또다시 갈등 상황에 욕을 하고 배운 대로 훈육을 합니다. 욕하는 대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찾아봅니다.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네요. 아이는 아이입니다. 엄마도 웃음이 터집니다. 그리고 매번 나오는 감정카드를 펼치고 카드를 선택하고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매일같이 감정표현 연습을 합니다. 아이는 천 번, 만 번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휴식을 보장해주세요. 할머니에게 검사받은 숙제들은 이제 엄마에게로 옮겨갑니다. 그리고 이제 씻기 독립, 잠자기 독립을 시켜주세요. 할머니 이제 마음을 놓으시고 좀 쉬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