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한국거래소가 거래가 정지되어 있던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스닥의 신라젠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거래 정지 1년 8개월 만의 일이고 오후의 위원회 결정으로 해당 기사들이 이제 막 나오고 있습니다.
20년 말 기준 소액주주는 17만 명이고 이들이 가진 주식이 92%에 달한다고 합니다. 17만 명 중 저희 남편도 있습니다. 오늘 제 생일인데 아침엔 남편 자가격리의 선물을 받고 이제 밤에는 신라젠 상장폐지의 선물을 받네요. 저는 다행히 신라젠을 가지고 있지 않고 남편만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가지고 있는지 얼마에 들어갔는지는 안 알려주더라고요. 이 소식 모르는가 해서 잘 밤에 카톡을 보냈더니 이런 대답이 왔네요.
우선 신라젠은 즉각 이의 신청을 하여 소명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고 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앞으로 20일 이내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동안 소명이 잘 되었으면 개선기간 부여가 결정될 수도 있기에 또 한 번 기대를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상장폐지 주식은 그럼 어떻게?
그래서 알아보는 상장폐지된 주식은 어찌해야 하는가입니다. 소명을 통해서도 재개가 되지 않고 최종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 3가지 정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정리매매를 합니다. 정리매매는 투자자들이 최종 매매기회를 주기 위함으로 사실상 마지막 매매 기회입니다. 거래 체결 방식은 실시간 호가 결제가 아니라 30분씩 단일가 매매 방식입니다.
2. 재상장을 기다립니다. 회사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면 주식은 다시 재상장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고 기간도 너무 길어질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기다리는 불안감이 더 커질 거 같습니다.
3. 비상장 주식을 사고 파는 플랫폼을 이용해 판매를 한다. 어쨌든 정리매매 기간에도 파는 것이 성립되었다면 상장폐지된 주식을 사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회생 기대감으로 엄청 떨어진 주식을 매수하시는 분들도 존재합니다.
우선은 코스닥상장위원회에서 거래 연장을 결정해주기를 좀 더 기다려 본뒤, 그래도 최종적으로 상장폐지가 되면 정리매매 기간에 정리하는 것이 대부분의 결정인 듯합니다. 요즘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데 이런 소식까지 들려서 연초부터 마음이 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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